잘 지냈는가?

물어 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말입니다.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치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위로 한마디는
그냥 좋아서 혼자 걸레질 하고난
신나는 말입니다.

최고야

눈 찔끔 감고 내민 주먹으로
말하는 그말 한마디는
세상을 다 얻은듯한 가슴뿌듯한 말입니다.

사랑해

내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한마디는
고장난 내 수도꼭지에서
또 눈물을 새게 만드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 말입니다.

『좋은글 대사전』

Author: 관리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