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웃으며 살아라

고달픈 인생
오죽하면 태어날 때 울기부터 했을까마는
양껏 벌어도 먹는 건 세끼요
기껏 살아도 백년은 꿈인 것을
못 산다고 슬퍼말고 못 났다고 비관마라

재물이 늘어나면 근심도 늘어나고
지위가 높아지면 외로움도 더하는 법
부자 중에 제일은 마음 편한 부자요
자리 중에 제일은 마음 비운 자리이다

하늘이 무너질 걱정도
하늘의 몫이지 사람의 몫이 아닐테니
웃으며 살아라
맘껏 웃으며 살아라

웃어야 복이 오고 웃어야 건강하다

▶2편 : 물처럼 살아라

물을 벗하지 아니하고 어찌 불을 다스리리
사람이 사람인 이상
비운다 한들 다 비울 수 있을까 마는
어느날 분수에 넘치는 탐욕이 일거든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이치에 맞게 양심을 거스르지 말 것이며
어느 순간 미움과 증오로 분노가 일거든
얼음이 녹아 물이 되듯
분노의 언 가슴
용서로 물로 흘러보낼 일이다

물이 그릇을 탓하더냐
둥글면 둥근대로
모나면 모난대로
제 모습을 그릇에 맞추는
물처럼 사는 사람은
세상을 탓하지 아니하네
각박한 세상에서도 맑은 소리로
순수하게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도리에 어긋남이 없고
노릇에 부족함이 없다

―이채

Author: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