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이랬습니다.
나뭇가지 마다
아카시아 향을 주렁주렁 매달아
바람과 함께 시인이 되게 하고

산과 들엔
초록 물감으로 덛칠을 해서
파란 하늘과 어울어 호수를 만들고

산속 오솔길마다
콧끝을 간지르는 찔레꽃 향에
새들도 노래하고 나비들도 춤을 추고

여기저기 수채화를 그려내는
담쟁이 넝쿨들의 몸짓들이 아름답고

눈길 가는 곳마다 화사하게 웃고 있는
빨간 장미들의 합창소리에 반하게 했던

5월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 좋은글
Author: 행복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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