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 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해도
손해 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나리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

      - 좋은글 -
Author: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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