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에게 아침 햇살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눈을 뜨면 신선함으로 다가가서
하루를 여는 그대의 화사한 설렘이 되고
그대의 눈길 닿는 곳에서 푸른 소망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작은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부르는 노래로 가만히 다가가서
그렇게 못 잊어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되고
눈을 감고 가만히 듣고 싶어하는 목소리가 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가까이 있는 그림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손내밀면 다정하게 손잡아주고
그대가 가는 곳이라면 늘 함께할 수 있는
언제나 변하지 않을 그대의 그림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광수-

Author: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