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으로 온 당신

스쳐간 수많은 인연들
필연과 우연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의
밤하늘 별 같은 인연들
그 많은 인연중에
당신으로 내게 꽃으로 왔습니다.

수필처럼 부드럽고
동화처럼 꿈꾸는 사랑
가슴 저리도록 아린 시를 지니고
꽃으로 그대는 내게 왔습니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필연같은 우리 만남
눈물 빛 서럽도록
온 세상 다 아름다워
생의 환희를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아카시아 향기는
바람에 실려오고
유월은 푸른 날 열고
견우 직녀 만나는 칠월칠석
눈물겨운 사랑도
꽃으로 피는 계절 오는데

동구 밖에 서성대다
돌아서는 바람으로
당신이 가시면
내 가슴에
꽃으로 된 당신
어찌 잊어야 하나요

보고픈 당신
저 하늘에 있어
바라보는 나는
발 길 떼어 놓지 못하고
차라리
목석이 되어
당신을 기다리렵니다.

  • 풀잎강, ‘꽃으로 온 당신’-
Author: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