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부시게 좋은날
고개 들어 주위를 돌아다보면
연듯빛은 물론 분홍빛 노랑빛
참으로 어여뿐 꽃들이 반긴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문득 누군가에게
안부를 물을수 있다는 것은
아니 안부를 전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지
꽃이 피어도 그만
해가 바뀌어도 그만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냥 서로
나 몰라라 잊혀져가는 세상
그래도 문득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ㅡ 이 석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