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걸으면
향기가 온몸으로 안겨 와

옷자락을 붙들고 살랑이는 오솔길로
그대가 따라와요

꽃의 마음을 읽으면 향기가 묻어나고
꽃이라 부르는 그대가 내 맘에 들어와

어둡던 마음에 환한 등불이 켜지고
환해진 내 마음은 그대의 것이니
그대 가슴에 걸어두어요

꽃 마음으로 바라보면
아름다운 마음이 건너오고

꽃이랑 함께 거닐면 그대 얼굴에
절로 번지는 미소가 꽃처럼 피어나요

서로의 기쁨 꽃이 되어
내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를

첫 마음으로 열었던 꽃길에서
그날의 기억, 새롭게 행진하던
축복의 언약을 촘촘히 새기며

거친 비바람이 불어도 함께 걸어갈 그대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대가 꽃이면 나도 꽃이 되어
이렇게 서로를 위로하며 꽃길을 걸어요

  • 박명숙 –
Author: 행복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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